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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재벌이 한국인이라고? 성공한 고려인 블라드미르 킴

by 코브스 KORBES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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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러시아로 피난했던 고려인의 자손인데요,

그의 부모님은 그가 태어나기 전 스탈린에 의하여 강제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지금은 제 1의 경제 도시인 알마티에서 1960년 10월 29일 블라드미르 킴을 낳게 되는데요, 블라드미르 킴은 성장하여 알마아타 건축학교에서 토목공학 학사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의 John F. Kennedy 대학에서 MBA와 박사학위를 취득합니다.

학위 취득 후 소련 공산당 알마티 지역위원회 총책임자를 역임하다 카자흐스탄 독립 후 1990년대 초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카작미스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카작미스는 카자흐스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이며 삼성물산이 위탁경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초고속 승진을 하며 36의 나이로 카작미스의 가장 중요한 자회사 제카간츠벳멧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앉게 됩니다. 2005년 카작미스가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하자, 그는 단숨에 23억 달러를 보유한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 되는데요. 2019년 현재에도 3조 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카자흐스탄 3번째 부호입니다.

소수민족으로 태어나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그의 능력도 출중하겠지만, 그는 처세술에 굉장히 능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는 카자흐스탄의 많은 재벌들과 마찬가지로, 1990년부터 지금 이순간까지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하고 있는 사실상 독재자와 다름 없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비호를 받고 있으며 집권당인 누르-오탄당 정치위원회 멤버이기도 할 만큼 정치계 인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카작무스의 실권도 사실상 누르술탄이 쥐고 있으며 블라드미르는 허수아비란 말도 많았죠.

정치쪽 인사들과 워낙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서인지, 전 카자흐스탄 국무총리였던 카자겔딘과의 법정소송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2001년, 블라드미르 킴은 카제겔딘이 자신에게 뇌물을 강요하여 벤츠와 도요타를 선물했다고 주장하며 카자겔딘을 카자흐스탄에서 추방시켜버리는데 일조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영국으로 망명하게 된 카제겔딘은 뇌물 강요 사실을 극구 부인하며 2002년 블라드미르 킴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해프닝이 있었죠.

2012년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17%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담보로 개인 대출을 받은 것이 밝혀져 크게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크게 비난을 받은 이유에서일까요? 그는 2013년 카작무스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데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처럼 존경 받는 교포 재벌은 아니지만, 외국 땅에서 한국인 교포가 재벌이 된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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