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 또 체포. 그의 잇따른 체포에 대한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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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김동현, 정찬성 선수 등이 활동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최고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3월 12일 오늘 강탈과 협박 혐의로 또다시 체포되었습니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데요, 복싱 슈퍼스타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치루면서 큰 돈을 번 것으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선수입니다.

 

맥그리거는 마이애미의 한 호텔 밖으로 이동하던 도중 자신을 찍고 있던 팬의 휴대폰을 낚아챈 후 밟아 부순 뒤 휴대폰을 들고 가버렸다고 하는데요, 이 영상을 제작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14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하루도 안 되어 풀려났다고 합니다. 사실 맥그리거의 유치장 신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맥그리거는 작년 4월 UFC 223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이 탄 버스에 수레를 집어 던져 유리창을 깨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이 습격으로 깨진 유리창 파편을 맞고 UFC223 출전선수였던 마이클 키에사는 얼굴이 찢어지고, 레이 보그는 눈에 파편이 들어가는 부상을 입고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맥그리거는 다친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뻔뻔하게 대처하지만, 그의 대한 처벌은 매우 경미했습니다. 고작 5일간의 봉사와 분노조절 프로그램 참여, 한화 5600만원 가량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수 있었죠.

 

또한 많은 사람들은 UFC 측의 처벌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UFC의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오히려 맥그리거를 옹호하며 돈이 되는 선수를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맥그리거의 변호사는 당시 맥그리거가 유명인이라는 점과 지금까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점을 들어 보석금 절차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저는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만약 맥그리거가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현역 UFC 선수 2명을 다치게 해서 경기에 지장을 주고, 버스를 파손했을 시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요? 최소한 데이나 화이트는 그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았을 겁니다. 제 개인적으론, 그가 돈을 더 벌기 위해 UFC 최고의 돈벌이 카드인 맥그리거의 잘못을 눈감아 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사건으로 인해 키에사는 맥그리거에게 소송을 걸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이유로 맥그리거의 팬들이 키에사는 물론 키에사의 어머니와 여자친구에게까지 모욕적인 말을 하며 키에사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죠. 욕을 한 팬들은 맥그리거 정도면 키에사 따위의 커리어는 흠집 나도 된다고 생각한 걸까요?

 

맥그리거의 재산은 현재 약 12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난다고 깽판쳐도 5천 6백만 원이고, 실형 안 살게끔 주변에서 도와주고, 뭘 해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으니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요?

슈퍼스타들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기에 슈퍼스타입니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저는 이런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힘있고 돈 있으면 법도 무서울 게 없구나’ 라는 잘못된 가치관을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사실 맥그리거가 오늘 체포되어서 그의 사건을 다루었지만, 맥그리거 뿐만 아니라 인기 있는 연예인들은 주변에서 죄를 감춰주려고 하는 사건들이 간혹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판사님들이 알아서 잘 하시고 계시겠지만, 그들이 인기가 많고 돈이 된다고 해서 그들이 지은 죄가 가벼워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맥그리거는 왜 버스를 공격했나?

 

맥그리거 버스 공격의 배경에는, 맥그리거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다툼이 있습니다. 맥그리거의 동료 로보프가 하빕에게 욕설을 하였고, 이에 화난 하빕이 로보프를 찾아가 그의 뺨을 때리고, 이에 분노한 맥그리거가 버스 안에 타고 있던 하빕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이지요. 결국 이 다툼은 UFC 229에서, 하빕과 맥그리거의 경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맥그리거의 심한 도발과는 다르게 이날 경기에서 하빕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되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분이 안 풀린 하빕이 맥그리거 코치진에게 달려들며 하빕 진영과 맥그리거 진영의 패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징계로 하빕은 약 5억 6천만원의 벌금과 9개월간의 출전 정지, 맥그리거는 약 5천600만원의 벌금과 6개월 간의 출전 정지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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