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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부자는 뭘 해서 그 돈을 벌었을까 - 텐센트 회장 마화텅 이야기

by 코브스 KORBES 2019.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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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스의 오늘의 인물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아시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남자, 텐센트의 최고경영자, 마화텅 씨입니다.

그는 1971년 10월 광둥성 산터우시에서 출생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마천슈는 중국 공산당 간부 출신으로, 홍콩의 최대 부호 리카싱과도 친분을 갖고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1984년, 마화텅이 13세가 되던 해 그는 아버지를 따라 홍콩과 가까운 선전시로 이사를 하였는데요, 당시 중국에서 가장 개방이 빨랐던 도시 중 하나였던 선전시에서 그는 컴퓨터라는 새로운 문명에 매료되게 됩니다.


후에 선전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삐삐 제조사인 차이나 모션텔레콤에서 시스템 개발자로 일하게 되는데요, 당시 그의 월급은 고작 미화 176달러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커리어를 쌓아나가던 마화텅은 마침내 1998년, 친구들과 함께 텐센트를 창업하게 됩니다.

텐센트의 시작은 모방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잘나가던 이스라엘 업체의 인터넷 메신저 ICQ를 모방한 OICQ를 내놓은 것인데요, “모방은 부끄럽지 않다,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란 그의 신념처럼, OICQ는 단순한 모방 외에 오리지널 ICQ에는 없던 새로운 기능들도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기능은 PC에 개인정보를 저장했던 ICQ와는 달리, 개인정보를 텐센트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언제 어디에서 접속을 하더라도 친구목록과 이전 대화내용이 유지되도록 발전시킨 것입니다. 후에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패소한 뒤 OICQ란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자, 이를 QQ로 변경하게 되었지만 브랜드명 변경 후 오히려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꾸준히 성장하던 QQ는 2002년 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하였고, 2003년 아바타를 유명 브랜드의 옷으로 꾸밀 수 있는 QQ쇼를 출시한 후 다시 한번 대박을 내며 2009년 무렵엔 가입자 10억명이란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마화텅은 시장흐름을 읽는 눈도 탁월한데요. 워츠앱과 카카오톡이 각각 2009년, 2010년에 출범하자, 메신저 시장이 인터넷 메신저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넘어갈 것을 예측한 그는 카카오톡의 지분을 사 2대 주주가 됬으며, 2011년 1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출시하였고, 위챗은 현재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중국의 국민메신저로 성장하였습니다.

텐센트는 이러한 메신저 성공 외에도 게임 유통으로 큰 성공을 이룩하였는데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게임들로 예를 들자면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클래쉬 오브 클랜즈 개발사 슈퍼셀,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 게임즈, 워해머 개발사 팻샤크의 대주주이기도 하며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앤소울,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도 유통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텐센트의 기업 가치는 2018년 1월 정점을 찍으며 약 650조에 육박, 기업 가치 세계 5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는데요. 당시 텐센트보다 거대한 기업은 오직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 뿐이었습니다. 또한 2004년 첫 상장 대비 67,000% 성장한 것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 후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텐센트의 기업가치가 많이 하락하여 2019년 1월 현재 약 464조의 기업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277조입니다.

그렇다면 텐센트의 CEO 마화텅의 재산은 얼마일까요? 그의 재산은 현재 약 42조 8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42조 8천억 원도 엄청난 돈이지만, 2018년 1월 기준 마화텅의 재산이 57조가 넘었던 만큼, 14조가 넘는 재산이 1년 만에 증발한 샘입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그의 인생 처음으로 맞이하는 하락국면인만큼 앞으로 그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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