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계 브랜드, 파텍 필립의 역사! 추성훈, 오가나도 선택한 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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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하이엔드 시계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파텍 필립, 오늘은 파텍 필립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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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의 역사는 1812년에 태어난 폴란드인 노르베르트 드 파텍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당시 러시아에게 지배당하고 있던 폴란드에서 자란 파텍은 16살이 되던 해, 폴란드군 산악소총연대로 입대하게 되고, 1830년에 발발한 러시아와 폴란드 전쟁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그는 전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폴란드 최고 훈장 비르투티 밀리타리를 받기도 합니다. ​

폴란드군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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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압도적 우위에 있던 러시아군을 상대로 폴란드군은 패배하고 파텍은 프랑스로 망명하게 되지만,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받은 프랑스 정부가 그를 내쫓으며 결국 스위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스위스에서 피난민들의 회사를 설립할 생각을 하고 있던 파텍은 때마침 스위스 시계의 매력에 심취하게 되고, 시계 제조업자 프랑수아 차펙과 함께 1839년 파텍 차텍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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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의 회사는 바로 성공가도에 올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텍과 차텍은 의견차이가 생기며 사이가 안 좋아지는데요. 차텍을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하던 파텍은 1844년 프랑스의 한 박람회를 가게 되는데, 거기서 그의 운명과도 같은 인재 장 아드리안 필립을 만나게 됩니다. 필립은 크라운으로 시간을 조정하는 스템와인딩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하여 관련 특허를 갖고 있던 프랑스인 시계 제작자였습니다. 필립을 꼬시는데 성공한 파텍은, 차텍과의 파트너쉽을 끊어버리고 필립과 함께 새 회사 파텍을 차리게 되는데, 1851년 이 회사의 사명이 파텍필립이 됩니다.

파텍필립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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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의 마케팅과 필립의 기술력이 합쳐져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파텍필립. 시간이 흘러 1877년 파텍이 사망하자, 파텍의 아들 레옹은 평생 동안 연 10,000프랑을 받는 조건으로 파텍의 권리를 양도하고, 필립은 막내아들 조셉 필립, 또 조셉의 아들 아드리안 필립까지 3대에 걸쳐 파텍필립을 운영하지만 1929년에 시작된 경제 대공황에 회사가 어려워지자 1932년 회사를 매각하며 파텍필립은 창립자 일가의 손에서 떠나가게 됩니다. 이때 파텍필립을 산 가문이 바로 현재까지 4대째 파텍필립을 운영하고 있는 스턴가(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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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은 크라운을 개발했다는 것 외에도, 1933년 출시한 슈퍼컴플리케이션 그레이브스와 1989년 출시한 칼리버 89로 그들의 기술력을 세상에 알렸는데요, 슈퍼컴플리케이션은 완성까지 무려 5년이나 걸린 특별한 시계로, 920여개의 부품으로 제작되었으며 24개에 달하는 컴플리케이션 기술이 들어가 있어 1900년대 후반까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명성이 자자했던 시계입니다. 2014년엔 무려 264억에 경매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칼리버 89는 1989년 파텍필립 1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시계로 슈퍼컴플리케이션보다 더 복잡한 시계로 명성을 떨쳤는데요, 가격이 60억이었는데, 훗날 또 얼마에 경매가 될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시계입니다.

슈퍼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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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간이 지난 후에도 경매에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해서 그런지 파텍필립의 광고 문구는 바로 이것인데요, ‘당신은 파텍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하여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이다’. 이 소름 돋는 광고를 보고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시계를 맡아보시고 싶으시다면 서울 롯데 애비뉴엘 2층, 압구정 갤러리아 EAST 지하 1층,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1층에 가시면 되는데, 가시면 가장 심플한 디자인이 차 가격, 크로노 기능, 문페이즈 기능도 있고, 속도 좀 보이네 싶으면 아파트 가격을 자랑하는 시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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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가 시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파텍필립은 연 60000개 정도의 시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은행인 베렌버그 추정 연 매출 약 1조 7000억 가량 기업가치는 약 10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텍필립의 스턴 회장은 2014년 인터뷰에서 만약 스위스 정부가 세금인하 정책을 펴지 않는다면 본사를 옮기거나 회사를 매각할 것이란 말을 하며 불만을 표시했었는데요, 올해 1월 블룸버그 통신이 파텍필립 매각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었습니다. 과연 하이엔드 시계 끝판왕으로 불리우는 파텍필립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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